눈 쌓인 중학교 운동장서 '드리프트'…학교 "수사 의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눈 쌓인 중학교 운동장서 '드리프트'…학교 "수사 의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눈 쌓인 중학교 운동장서 '드리프트'…학교 "수사 의뢰" [앵커] 설 연휴 눈이 쌓인 중학교 운동장에서 누군가 차량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미끄러지는 일명 '드리프트' 주행을 했습니다. 이 운동장에는 15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인조잔디가 있었는데요. 학교 측은 잔디가 망가졌을 것으로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지난 설날 저녁, 충주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SUV 한 대가 슬그머니 들어옵니다. 차량은 속도를 높였다 급제동하며 눈밭에 미끄러지는 이른바 '드리프트' 주행을 연습합니다. 차량은 학교 운동장을 경주장 삼아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고, 원형을 그리며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차량이 헤집어 놓은 이 운동장은 불과 한 달 전 완공한 인조 잔디 구장입니다. 15억 원을 들여 새로 깐 인조 잔디는 아직 학생들도 제대로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학교는 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개방해 놓은 학교 시설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구조상 차량이 운동장으로 진입하기가 어려워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3년 전 충주의 한 여자 중학교에서는 차량이 천연 잔디 운동장을 헤집어 놓는 등 개방된 학교 시설이 훼손되는 일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재유/충주중 행정실정] "일반인과 학생들한테 전체 개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이렇더라면은 학교 입장에서 계속 지속적으로 개방을 할 수 있을지." 학교 측은 인조잔디가 망가졌을 가능성을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잔디 훼손과 행위의 고의성 등이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드리프트 #중학교 #운동장 #몰지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