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한글지킴이 낳고도...생가 방치에 추모사업 표류(2015.10.09.금)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 지킴이로 국어학의 거목인 고 허웅 선생 추모 행사가 고향인 김해에서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생가 터도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추모 사업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글날을 맞아 김해가 낳은 한글학자, 고 허웅 선생을 기리려고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직접 생가 터 표지판을 세우고, 외국인과 한글 문제를 푸는 한글날 기념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박재문/김해시 동상동 주민 "한글학을 대표하는 분이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활동을 하셨다는 것을 알고 많은 자부심을 가지죠 " 허웅 선생은 주시경, 최현배를 잇는 대표적 국어학자로 30년 넘게 한글학회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쓴 언어학개론과 국어음운론 등은 대학마다 교재로 쓸 정도입니다 [인터뷰]강우원/인제대학교 한국학부 교수 "한 나라의 말은 그 나라의 얼을 나타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을 보다 우리말답게 하려고 노력하신 분입니다 " 하지만 정작 김해시는 허웅 선생 추모사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생가 터는 다세대 주택이 차지해버렸고, 선생을 기념하는 한글학당을 세우기로 한 자리는 주차장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김병오/김해시 문화예술과 문화담당 "(여러) 문화복지시설에 동시 투자할 수 있을 만큼 (예산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투자 우선순위에서 조금 밀리지 않았나… 빠른 시일 안에 예산 확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한글날은 국가기념일로 인정받은 지 오래지만, 한글 운동에 앞장선 한글학자에 대한 자치단체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KBS뉴스, 차주하입니다 #KBS뉴스9경남 #한글날행사 #한글지킴이 ☞ KBS창원 뉴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KBS 창원 1TV 실시간(On-air) 방송 시청하기 ☞ KBS 창원 1TV VOD 조회하기 "유튜브-KBS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