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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원내대표 빨리 선출해 비대위원장직 이양"
원유철 "원내대표 빨리 선출해 비대위원장직 이양" [앵커] 비대위 구성을 놓고 내부 반발에 부딪힌 새누리당의 원유철 비대위원장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위원장 직을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갈수록 비토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새누리당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 차기 원내대표를 이른 시일안에 선출해 자리를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가장 이른 시간 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새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려고 한다"면서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자신이 구성하는 비대위는 원내대표 경선을 관리하는 정도의 역할만 수행하고 실질적인 쇄신작업은 다음 비대위로 넘기겠다는 뜻입니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중에 절차적인 미비로 인해 법적 문제가 발생해 차기 지도부의 대표성과 정당성이 훼손돼선 안된다"면서 사실상 관리형 비대위를 꾸린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반발의 선봉에 선 소장파 의원들이 비대위 구성 자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관리형 비대위도 안된다고 즉각 거부하고 나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김영우, 황영철 의원 등 소장파 7명은 어제 심야회동을 갖고 "위기에 처한 당을 쇄신할 수 있는 혁신 비대위가 꾸려져야 한다"며 원유철 비대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우 의원이 수석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하는 등의 형태로 공천에 역시 책임이 있는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맡아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해 왔는데요. 이들은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전국위 소집 중단, 혁신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선자 총회 소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연판장을 돌려 의원들의 동의를 받은 뒤 오후에 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친박계인 이정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으로 가야 한다"며 재논의 필요성을 언급해서 비대위 구성을 비롯한 '쇄신 파동'이 분수령을 맞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