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정부, 대북 전방위압박…전략적 모호성 논란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정부, 대북 전방위압박…전략적 모호성 논란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정부, 대북 전방위압박…전략적 모호성 논란도 [앵커] 핵과 미사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물밑 검토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연일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는데요 이번주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위기상황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뷰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빠지지 않는 질문이 바로 북한 문제입니다 지난 월요일, 백악관에서 부활절 행사가 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대북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때 "잘 처신해야 한다"는 짧지만 강렬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다만 북한의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북핵 위협이 절정에 달하면서 격한 목소리를 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절제된 모습이었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지켜보겠다는 게 그 핵심입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핵 해결을 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에 협력하는데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해야 하느냐"고 반문했고, 위스콘신주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항상 걱정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중국은 북한에 대해 힘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무역적자도 감수하겠다'는 이른바 빅딜까지 제안하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하게 압박했었는데요 일단 중대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했는지, 중국의 북핵 해결에 시간을 주기 위해서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의 강도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는 달리, 트럼프 정부내에서 꾸준히 대북 군사옵션이 거론되는 등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대북정책에 있어 전략적 모호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에 대해 취할 조치에 대해 "미리 떠들고 싶지 않다"는 말만 할뿐 속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으로 하여금 북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면서도 '히든 카드'를 쥐고 있다는 인상을 풍기면서 대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중국의 역할'이 무산될 경우, 그리고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할 경우에 대비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군사옵션, 즉 군사행동입니다 최근 CNN방송은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의 지시로 펜타곤이 한달 이상 군사옵션을 검토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이 군사행동을 할 경우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 등도 그 고려대상이라는 겁니다 다만 현재로서 최우선 대북정책은 외교적 해법이지 군사 옵션은 아니며, 대북 선제타격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대북 압박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역할'을 강조했다고 해서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와 압박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전 말씀드린 대로, 군사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북한 입장에서 큰 압박이 될 수도 있고, 대북 제재를 확대하는 것도 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어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공식화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에 관여하고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