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실내서 자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줄어드는 쪽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https://poortechguy.com/image/ENajcAG1zH8.webp)
"혹한에 실내서 자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줄어드는 쪽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혹한에 실내서 자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줄어드는 쪽방 [앵커]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취약계층은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 칸 쪽방에서 추위를 피하며 겨울을 근근이 버티고 있는데, 최근 이런 쪽방 마저 줄고 있다고 합니다 박현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큰 눈이 내린 직후의 한기를 머금은 도심 서울 돈의동 쪽방촌에서 아침을 맞은 박동기씨는 식은 밥을 물로 밀어 넘겨 아침을 때웁니다 3 3㎡ 남짓한 방에서 맞는 18번째 겨울, 방 안에서도 입김이 나올 정도의 혹한은 매번 적응이 안되고 견디기 힘들지만, 한파에도 한 몸 뉘일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한 편으로는 감사합니다 [박동기 / 쪽방촌 거주자] "하늘을 보고 자는게 아니라 천장을 보고 자니까 그게 다행이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왜냐하면 밖에서 노숙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아요 " 추운 겨울, 그나마 바람을 막아줄 공간이 있어 쪽방촌 주민들은 근근이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쪽방마저 줄어들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서울 동자동의 한 건물, 3층에만 20개의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당초 건물 전체가 쪽방들로 채워져 있었지만, 1년 전쯤, 건물 2층이 외국인들을 위한 숙박업소로 바뀌면서, 그 곳에 거주하던 거주자들이 방을 빼야 했습니다 [쪽방촌 거주자] "(쪽방들이 없어지면) 집값이 오르거나 아니면 월세가 오르거나…집주인들은 (숙박업소) 수입이 괜찮으면 그걸로 가는 거죠 " 뿐만아니라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 쪽방촌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명분으로 헐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2년 사이에만 서울 시내에서만 쪽방촌 약 200 가구가 거처를 잃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