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은 줄었지만.. 쌀값은 어쩌나ㅣMBC충북NEWS](https://poortechguy.com/image/EXZLlx8-BsE.webp)
쌀 생산량은 줄었지만.. 쌀값은 어쩌나ㅣMBC충북NEWS
여름철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쌀 생산량이 줄면 쌀값이 올라야 정상인데, 농민들은 오히려 쌀값이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인 농촌 들녘 그런데 농민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부지런히 벼를 수확하고 있지만, 수확량이 예년보다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 일조량 부족이 원인입니다 박경순/농민 "일단 벼를 베어 보면 옛날 같은 경우에는 두 바퀴 세 바퀴만 돌아도 여기(벼 통)가 꽉 차고 했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그것보다 한 1 5배는 더 돌아야 벼 통이 차고 " 실제로 올해 쌀 생산량은 역대 최저수준인 363만 톤 규모, 지난해보다도 11만 톤 넘게 줄었습니다 생산량이 줄면서 산지 쌀값도 80㎏ 한 가마에 21만 3,956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중단하라" "중단하라" 쌀값이 오르는데 농민들이 때아닌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공공비축미가 풀리면 쌀값이 떨어질 수 있다며 사전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유호광/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정부의 공공비축미 방출을 무기로 수매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먹거리 생산에 책임을 가지고 있는 농민들은 배신감을 감출 수 없다 " 소비자 생각은 또 다릅니다 이 농협 마트의 경우 지난해 5만 7천 원이던 20kg포장용 쌀 가격이 올해는 6만 5천원으로 14% 이상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주머니가 얇아진 상황에서 쌀값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가계 부담을 호소합니다 손정숙/주부 "(쌀이) 주식이고 또 지금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고 또 다들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오른다는 것 자체에서 또 부담되는 것 같아요 " 농민은 올려달라, 소비자는 내려달라, 정부는 시장을 지켜보겠다 올 가을에도 쌀값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경호/CG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