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위치와 이동경로, 앞으로의 영향은? / YTN 사이언스

태풍 '솔릭' 위치와 이동경로, 앞으로의 영향은? / YTN 사이언스

■ 윤기한 / 기상청 사무관 [앵커] 제주도를 강타한 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정오부터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는데요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입니다 [앵커] 제19호 태풍인 '솔릭'의 상륙을 앞두고 있는데요 현재 어디에 머물러 있고,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지금 15시 현재 서귀포 서북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 바다에 위치해 있습니다 즉, 목포와 제주도 사이에 위치해 있고 이거는 점차 북북서진 시속 8km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동 경로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데요 조금씩 내륙으로 향하고 있죠 앞으로 예상 진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점차 내륙으로 향하고 있고요 태풍의 이동 경로가 점차 동쪽으로 꺾이면서 오늘 밤 정도에서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산 쪽에서 좀 더 밑으로 해서 전라남도나 전라북도 사이로 상륙해서 충청도 그리고 강원 남부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라도와 충청도를 지나서 강원도를 빠져나간다면은 서울과 수도권은 태풍의 영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수도권으로 지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의 경로는 남쪽으로 쳐지면서 수도권하고도 멀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요 그래도 15m 이상의 강풍 반경에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사이즈가 반경 300km 이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이 다 태풍권에 들어간다고 보고 수도권도 여전히 대비를 각별히 하셔야 합니다 [앵커]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지나면서 시속 4km로, 이동 속도가 뚝 떨어졌다고 하던데요 사람이 걷는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긴데 이렇게 느리게 이동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 겁니까? [인터뷰] 태풍의 이동을 평상시에 보면 제주도까지는 북서진 그리고 북진을 한 다음에 북동진, 알파벳 C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때 태풍의 진로가 북서에서 북동으로 바뀔 때 지점을 전향점이라고 하는데 이 전향점에 도착을 할 때쯤에는 태풍의 진로가 상당히 늦어집니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때 코너를 돌 때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이런 점에서는 조금 늦어지기 때문에 전향점에 도착해서 방향이 바뀌는 것으로 판단했고 그래서 느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풍속은 엄청나다고요 역대 태풍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지금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이게 자동차 시속으로 따진다면 126km 정도 됩니다 100km 넘어서 고개를 내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할 오늘 밤에는 초속 32m 정도의 바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한 것으로 판다하고 있습니다 비교 사례로는 곤파스 때를 드는데 곤파스가 우리나라의 상륙할 때는 30m 안팎으로 지금도 곤파스와 같은 바람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태풍이 지나가는 경로에 따라서는 단시간에 많은 강수가 있을 수 있어서 호우도 대비해야 합니다 [앵커] 제 20호 태풍인 '시마론'도 일본에 북상하고 있죠 이렇게 되다 보니깐 쌍 태풍 일명 후지와라 효과를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태풍 '솔릭'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인터뷰] 일단 후지와라 효과는 두 태풍이 가까워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