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회개를 통해서 본 죄성의 시인과 참된 회개의 상관관계(욥42:1~6) 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욥은 무슨 죄를 회개했을까? 우리는 욥기를 통해서 참으로 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는 욥은 왜 죄를 짓지도 아니했는데도 불구하고 고난을 당해야 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당하는 모든 일에 다 찾아오셔서 그 뜻과 의미와 계획을 설명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창조주께서 피조물들의 양해를 구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욥에 대한 시험에 끝날 무렵에 나타나야 할 것들은 사실 욥기서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아니 없었다 예를 들어 보자 먼저는 하나님 편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이렇게 말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욥아, 내가 사탄에게 너를 시험하도록 허락한 것에 대해 미안하구나 그동안 고생이 참 많았지? 그것은 다 너를 위한 것이었으니 네가 너그럽게 이해해 다오 " 한편 욥의 편에서 볼 때에도 욥은 이렇게 말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 내가 알지도 못하고 아는 체 말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하나님께 쏟아내었던 불평과 원망했던 죄를 다 용서해주옵소서" 그러나 하나님도 사과하지 않으셨고, 욥도 용서를 빌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깨끗히 마무리되었다 하나님과 욥 사이에 대체 무엇이 오고간 것일까? 그런데 욥기서 40장과 42장에는 욥이 무엇을 회개했는지 우리에게 그가 남긴 말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두 번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그것도 둘 다 폭풍 가운데 말이다 하나님께서 둘 다 폭풍 가운데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는 것은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욥을 책망하시는듯하다 그때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욥40:4-5)" 그후 하나님께서는 한 번 더 욥에게 말씀하셨다 그러자 욥은 이렇게 대답했다 처음에는 회개한다는 말은 없었지만 두번째는 확실하게 그렇게 대답했다 욥42:2-6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여기서 욥은 분명 회개한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욥은 대체 무엇을 회개했던 것일까? 우선 그가 지은 죄들을 살펴보면 그가 사탄의 시험을 받기 전까지는 없었다 하지만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면서 그는 죄를 지었다 첫째, 그는 자기의 생일을 저주함으로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저주했다(욥3;1) 둘째, 자기는 의로운데 하나님께서 자기를 지목하여 화살을 과녁에 쏘듯이 자기에게 엄청난 고통을 허락하신 것은 매우 부당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 자신의 말을 빌리지만 원망과 불평을 한 것이다 셋째, 그는 자기는 의로운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선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을 대하신다고 따졌다 아니 자기는 의로운데 하나님께서 불의하신 것이 아니냐고 대들었다 이것이 그의 죄이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을 저주한 죄나 원망불평한 죄, 따지고 들었던 죄를 회개하지 않았다 욥은 자기의 무지와 교만함을 회개했기 때문이다(욥40:4~5, 42:2~6) 결국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는 자신이 지은 자범죄를 회개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죄인인 것을 회개한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하나님을 만나보면 금방 알게 되어있다 자신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 죄인이며, 얼마나 무식한 자였는데 용감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굳이 하나님께서 죄를 죄목마다 지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죄인은 다 아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회개한다는 낱낱의 자범죄를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기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교만했으며, 자신이 무식했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어떤 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그 댓가를 지불함이 마땅한 일인 것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 고백이 바로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주여, 제가 회개하나이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라는 고백이다 --- 계속 ---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