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고립된 아마존 부족, ‘드론이 찾았다’ / KBS뉴스(News)

문명과 고립된 아마존 부족, ‘드론이 찾았다’ / KBS뉴스(News)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문명과 떨어져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이 드론 촬영으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학살이나 전염병을 우려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 한 원주민이 숲을 개간한 곳을 걸어갑니다. 손에 든 활과 화살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이 지난해 아마조나스 주에 사는 원주민들을 드론으로 탐사하던 중 이들 부족을 발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문명세계와 고립된 채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을 추가로 발견한 겁니다. 앞서,국립원주민재단은 20여 년간의 추적 끝에 아마존 우림에서 홀로 살아가는 원주민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원주민은 불법 벌목업자들의 공격에 저항하던 부족민들 가운데 한 명으로 당시 혼자 살아 남았습니다. 재단측은 브라질에 107개 부족이 고립돼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학살이나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는 겁니다. [안젤라 카슈아나/브라질 인디오 단체 대표 :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대표들은 범죄 표적이 되거나 살해당하기도 합니다."] 국립원주민재단은 또, 대규모 건설공사로 20여개 부족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은 남미 8개국에 걸쳐 남한 면적의 74배에 달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