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총성 멎었지만 긴장 여전…전 대통령 해외 도피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카자흐 총성 멎었지만 긴장 여전…전 대통령 해외 도피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카자흐 총성 멎었지만 긴장 여전…전 대통령 해외 도피설 [앵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카자흐스탄의 유혈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모든 지역의 상황이 안정됐다며 승리를 선언했는데요 이번 시위가 전현직 대통령간 권력 암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 속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해외 도피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164명 사망, 2,200명 부상, 6,044명 체포 지난 2일 연료비 급등 등을 이유로 시작된 카자흐스탄 시위 사태가 대규모 사상자와 체포자를 낸 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상자와 체포자 모두 최대 경제도시 알마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100개 이상의 기업과 은행이 약탈당하고 수백 대의 차량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2천400억 원에 달합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사태 발생 일주일 만에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황이 안정됐다며 승리를 선언했지만, 도시 곳곳에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주마딘 파토프 / 마트 직원] "물자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연료 구하기도 어렵다고 불만이에요 창고에 물건은 많은데, 검문소랑 연료 부족때문에 제때 공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 이번 반정부 시위는 정보기관 수장인 전 총리가 반역 혐의로 체포되는 등 내부 권력 투쟁으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시위 사태가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현 토카예프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세력 간 권력 다툼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토카예프 대통령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이번 시위를 기획했다는 설도 제기됐습니다 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3명의 딸과 함께 이미 해외로 도피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대통령직에서 자진 사임했지만, 이후에도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유지하고 '국부' 지위를 누리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여전히 알마티에 머물고 있다면서,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현 대통령에게 넘겨주기로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