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일자리가 변수 / KBS뉴스(News)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올해보다 10 9% 올린다는 소식 어제(14일) 전해드렸는데요 올해 최저 임금 인상률보단 다소 적은 폭의 조정입니다 내년 부터 음식점과 숙박업의 경우 종업원 임금을 3분의 2 정도 더 올려줘야하는 상황이라는데요 일자리 감소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거란 우려에 속도 조절을 하고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음식점 인건비 부담에 한 달 전 종업원 두 명을 내보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8,350원이 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이런 음식점이나 숙박업솝니다 올라간 최저임금에 맞추려면 종업원의 3분의 2 정도의 임금을 더 올려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업주들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음식점업과 숙박업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춘옥/음식점 운영자 : "물가는 너무 비싸죠 장사는 별로 안 되죠 가게 세는 비싸죠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인건비를) 줄 바에는 가게 세를 내야하니까 사람을 못 두는 거죠 "] 이런 사정 때문에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이대로라면 현 정부가 내세운 2020년까지 최저임금 만 원 달성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노동시장이 받는 충격을 고려해 소득주도 성장의 한 축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류장수/최저임금위원장/14일 : "고용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이 반영이 됐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것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가 어렵다는 점도 일부 반영이 됐습니다 "] 하지만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 편의점 업계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는 '일자리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고, 노동계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초라한 인상률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