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한 응급조치...경찰관의 '하임리히법' | 전주MBC 220620 방송
정자형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음식점에서 밥을 먹던 여성이 쓰러지자 다른 자리에 있던 경찰관이 응급조치를 실시해 회복시켰습니다 하임리히법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응급소생술인데요 여러분도 잘 보시고 배워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홍색 옷을 입은 중년 여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자 옆에 있던 한 청년이 일어납니다 곧바로 다가가 여성을 일으켜 세운 뒤 복부를 여러 차례 누르며 자극을 주기를 반복합니다 여성의 의식이 서서히 돌아오자 등을 두들기며 상태를 살핀 뒤에도 한참 동안 곁을 지킵니다 [양민례 /식당 주인] "갑자기 식사를 하시는데 할머니가 의식이 없이 딱 쓰러지는 거예요 마침 손님 중에 응급조치를 하시더니, 얼굴이 딱 눈을 뜨고 색이 살아나는 거예요 " 지난 13일 군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여성이 음식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어가자, 옆에서 식사 중이던 손님이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 알고보니 이 손님, 전날 야간 근무를 마친 뒤 점심을 먹던 군산해양경찰서 경찰관이었습니다 [전진안 /군산해경 순경] "제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인 것 같아서 기도가 막힌 것으로 판단돼 가지고 제가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거든요 기도에서 음식물을 뱉어내시면서 의식을 회복하시길래 " 전 순경이 사용한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경우 사용하는 대표적인 응급조치입니다 복부와 명치 사이를 강하게 눌러 이물질이 제거되도록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이환희 /군산해경 순경] "음식을 섭취하실 때 갑자기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경우 빠른 응급처치가 제일 중요합니다 "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던 경찰관의 순발력이 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순간이었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전북 #해경 #인명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