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에 묶여 러닝머신 뛰는 개…"학대 아니고 훈련입니다"? / KBS 2022.06.20.](https://poortechguy.com/image/Ezfyl0BnVPc.webp)
목줄에 묶여 러닝머신 뛰는 개…"학대 아니고 훈련입니다"? / KBS 2022.06.20.
얼마 전 대구에서 맹견들을 러닝머신에 매달아놓고 투견 훈련을 시킨 사육장이 적발됐는데, 인근에서 또 다른 투견 훈련장이 발견됐습니다 맹견들에 대한 이러한 학대 의심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보호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육장 한 켠에 러닝머신 2대가 놓여 있고, 개 두 마리가 목줄에 매인 채 쉴 새 없이 달립니다 ["옳지, 잘한다! 옳지!"] 학대가 의심되는 사육장을 찾자 맹견 9마리가 거세게 짖어댑니다 견주들은 맹견들을 함께 키우는 곳이라며, 투견 훈련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견주 A/음성변조 : "큰 개는 아파트에서 사니까 못 놔두니까 이런 데 한 두 마리씩 놔두는 거 아닙니까 "] [견주 B/음성변조 : "외국에서도 (개들) 운동시킵니다 몸매 만들기 위해서 "] 하지만 개 얼굴과 몸에는 할퀸 듯한 흔적이 있고, 사육장 옆 불법 가건물에서는 상처에 바르는 약과 항생제도 발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투견 훈련을 위한 학대 정황이 크다며 동물보호법에 따라 긴급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성용/동물보호단체 '캣치독' 총괄팀장 : "지자체에서 이 부분(투견 학대)에 대해서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사실 맹견에 속하기도 하고 다루기도 힘들어서 "] 그러나 이달 초 개를 쇠줄에 매달아 훈련시킨 인근 사육장 역시 학대 신고가 들어온 뒤에도 개를 격리조치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학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수성구청 관계자 : "눈에 보이는 것만 말씀 드리면, 외상이라든가 상해라든가 그런 건 보이지 않아요 중간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지속적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되죠 "] 동물 학대에 대한 사회적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지만, 자치단체의 대처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동물학대 #투견장 #맹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