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살인 막을 수 있었나…초등생 살해 여교사 본격 수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학교 내 살인 막을 수 있었나…초등생 살해 여교사 본격 수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대전에서 초등생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여교사가 범행 당일 누구든 같이 죽으려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흉기를 구입했던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대전의 모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자아이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교사 A씨에 대한 기초 진술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자신도 자해를 한 상황에서 응급수술에 들어가기 전 기초진술을 받았지만, 신빙성 여부는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에 "시청각실 바로 앞에 있는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 없다"며 " 같이 죽을 생각" 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맨 마지막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 들어오게 한 뒤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학생을 특정하지 않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인지, 아니면 피해 어린이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지 여부는 더 수사를 해봐야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A씨는 또 "지난 2018년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휴직 기간 중에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 아이만을 노린 범행은 아닐 수 있지만, 범행 자체를 일부 계획했던 것으로는 보고있습니다 특히 A씨가 범행 당일 점심시간에 학교 밖으로 나가 미리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흉기구입처와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다만 A씨의 상태가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어느정도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진술을 받아낼 계획입니다 [앵커] 이 기자, 충분히 막을수 있었던 범죄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 건가요? [기자] 네, 앞서 저희가 전해드리긴했는데, A씨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고 했는데요 결정적으로 앞서 6일에도 학교에서 동료교사에게 폭력적으로 위협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두운 교실에 혼자 있던 A씨에게 말을 거는 동료교사를 소위 헤드록을 걸고 팔을 꺾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인데요 이 일이 대전시교육청에 보고가 됐지만, 분리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냈을 뿐 학생과 실질적으로 분리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A씨가 지난해 12월초 우울증 병명으로 휴직을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20여일 만에 조기 복직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과정에서 A씨가 복직을 해도 된다는 전문의 소견서를 첨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일말의 과정들이 석연치 않았고, 교육청이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피해 아이가 돌봄교실에서 나온 뒤 그 찰라의 순간 누구도 아이를 봐주는 어른이 없었다는 점도 안타까운 지점인데요 교실에서 나와 현관까지 교실 1개를 지나 한층만 내려오면 되는데, 그걸 못한 아이는 끝내 같은 학교 선생님한테 무참히 살해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서부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대전 #초등생살해 #교사 #흉기 #누구든 #같이 #죽으려해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