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상장유지' 경남제약 '상장폐지'…운명 갈린 이유는?

삼바 '상장유지' 경남제약 '상장폐지'…운명 갈린 이유는?

【 앵커멘트 】 49억 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경남제약 상장폐지 소식에 소액주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식 규모가 1000배나 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살려서 형평성에도 맞지않다는 건데요 무엇이 이 두 기업의 운명을 갈랐는지, 엄해림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기자 】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관련 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분식회계 규모가 4조 5천억 원대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유지가 결정되고 49억 원대에 불과한 경남제약은 상장폐지됐다는 게 소액주주들이 분노하는 이유입니다 삼성같은 대기업은 쓰러뜨리기 어렵다는 대마불사 논리가 작용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재무안정성'과 '기업계속성'면에서 두 기업이 명확한 차이가 있었다는 게 거래소의 논리 삼성바이오는 분식회계를 반영한 수정 재무제표를 제출했는데 거래소는 흑자기업으로 돌아섰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반면 경남제약은 6개월 간의 개선 기간에도 나아진 게 없었고 경영권 분쟁에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계획도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과거보다는 현재 얼마나 개선됐는지, 미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분식(회계) 자체가 직접적인 상장폐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과거에도 이미 사례가 존재해왔던 거고요 미래의 성장가능성이 중요하게 판단됐다고… " 경남제약은 사흘 만에 입장을 내고 상장폐지 결정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코스닥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거래재개를 위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 co 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