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우려, 소금 ‘출렁’ 건어물 ‘흔들’…“저장되는 것부터” [9시 뉴스] / KBS  2023.06.23.

오염수 우려, 소금 ‘출렁’ 건어물 ‘흔들’…“저장되는 것부터” [9시 뉴스] / KBS 2023.06.23.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가격은 불안하고 소비자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천일염으로 불리는 '굵은 소금' 가격은 이번 주 5kg 한 포대에 만 4천 원 선, 평년보다 두 배 비쌉니다 결국, 생산량이 줄어 일시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해왔던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천일염 생산 기간을 10월 말까지 연장해 4만 톤을 더 공급하고, 생산자와 미리 계약해 저렴한 천일염을 시장에 내놓는 '계약 출하'도 추진합니다 또 중간 도매상 등의 사재기도 단속합니다 그러나 다른 수산물들도 값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곳곳이 비어 있는 소금 진열대 소비자들은 남아 있는 상품을 서둘러 집어 듭니다 [소비자 : "큰 거 사러 왔죠 사재기는 아닌데, 그래도 먹을 소금은 있어야겠다 싶어서 왔는데 제가 원하는 소금은 없네요 "] 이달 들어 대형 마트의 소금 판매량은 전달보다 많게는 3배까지 급증했습니다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편의점에서도 소금이 많이 팔립니다 여기에 멸치와 김, 다시마 같은 건어물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종순/서울 영등포구 : "(마른 멸치) 포대로 사 간다고 하던데? (그래요?) 시장에 시장에 (시장에서 ) 좀 사가래 나한테 넣어놓고 오래 먹으면 되니까 "]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품목부터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곽금주/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불확실할 때 이런 불안이 더 크게 작용하고요 결국은 생존을 위해서 내가 뭔가 대처하고, 준비하고, 방어하려는 그러한 걸 일으키는 게 불안 심리입니다 "] 해양수산부 장관은 소금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을 찾아 앞으로 두 달 동안 충분한 양의 천일염이 공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계시면 천일염 수급엔 아무 지장이 없다는 말씀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21년, 22년 간수가 다 빠진 좋은 소금들이 지금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격을 끌어올리는 일부 유통업자의 매점 매석 행위와 구매를 부추기는 과장 광고 등을 단속합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태석 이우재/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박미주 김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소금 #천일염 #후쿠시마오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