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7명·실종 10명…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 KBS뉴스(News)

사망 17명·실종 10명…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 KBS뉴스(News)

실종자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돼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재민도 2천 명이 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수 위험으로 주민들이 대피한 군남댐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네, 오후 피해 집계 상황 보면, 나흘전에 충북 단양의 밭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오늘 숨진 채로 발견이 돼서 전체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10명이고 부상자는 7명입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걸로 잠정 집계되고 있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 전망입니다 이재민은 천2백여 세대, 2천백여 명으로 늘었고요 이 가운데 천 백여 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도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천9백여 채와 축사나 창고 천백여 동이 파손된 걸로 조사됐고, 도로와 교량도 천 곳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곳도 5백 곳이 넘습니다 농경지 피해 면적도 큰데요, 지금까지 농경지 8천 백여 핵타르가 피해를 입은걸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군남댐을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군남댐 오늘 수위가 급격히 올라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었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군남댐을 방문해서 홍수조절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군남댐에서 홍수 수위를 잘 조절해 줄 것과, 급격한 방류를 통해 하류 쪽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다면,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텐데 아쉽게도 그게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충청과 경기 일부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당초에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특별 재난지역이 선포될 거라는 전망이 많았었는데, 남은 절차가 좀 있어서 이르면 내일쯤 지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추가 피해를 막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습니까? 호우 대비 행동 요령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비가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인다 하더라도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비가 언제 더 올지 모르기 때문에 상습 침수 지역의 주민과 행락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는게 좋고요 또, 불필요한 외출 또 야외 작업은 자제 하셔야 합니다 특히 지금 산사태 위험이 무척 높습니다 비가 계속됐기 때문에 땅이 물을 머금고 있어서 붕괴의 위험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절대로 비탈면이나 절개지 부근에 있으면 안 됩니다 공사장 근처에 간다든지, 물길을 본다며 논 밭에 나가는 것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안전한 곳에서 재난 방송과 기상 예보에 귀 기울이고요, 이웃들과 정보를 공유하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