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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호랑이와 보낸 마지막 1년...10년 만의 속편 / YTN
[앵커] 호랑이해를 맞아 뜻깊은 책들이 관심을 끕니다 박수용 다큐멘터리 감독이 시베리아 호랑이와 보낸 마지막 1년을 기록한 책을 10년 만에 선보였습니다 우리 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다양한 상징을 집대성한 첫 호랑이 사전도 출간됐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0년 전 화제작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의 속편 (꼬리)로 돌아온 박수용 감독 그는 이미 다큐멘터리 대신 호랑이보호 활동과 자연문학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새 책은 수컷 우두머리인 '왕대' 자리에서 내려온 시베리아 호랑이 '꼬리'와 보낸 마지막 1년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27년에 걸쳐 2만 시간 넘게 호랑이를 추적해 다큐 영상에 담아냈던 저자는 운명적으로 만난 이 호랑이의 만년을 관찰하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박수용 / 자연문학가 겸 호랑이보호 활동가 : 인간과 다른 종은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종을 떠나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마지막을 맞이하는 방식이 저는 결국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2011년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협회'(STPS)를 공동 설립한 저자는 지금도 연해주 '라조 보호구'에서 활동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 호랑이의 참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박수용 / 자연문학가 겸 호랑이보호 활동가 : 호랑이들이 70%가 자연사가 아니라 사고사로 죽어요 제가 이 책에서도 (썼듯이) 이 호랑이만큼은 삶을 자기 종족, 호랑이 종족의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마감하기를 바랐어요 ] 저자는 호랑이의 삶에 개입하지 않은 채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생명체의 마음을 헤아리며 사색을 이어갑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내 첫 호랑이 사전을 발간했습니다 단군 신화부터 평창 올림픽의 '수호랑'까지 생활 속 호랑이의 상징을 망라했습니다 [이관호 /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 문화 속에 다채롭게 깃들어져 있는 호랑이의 상징에 대한 해설서로, 우리나라 최초의 호랑이 상징 사전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 우리 민속에 나타난 호랑이의 생태, 변천사와 함께 다양한 상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