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닮은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기억'과 '업적' 집대성 되다 #가람 #시인 #이병기](https://poortechguy.com/image/FaUPfy3fT8g.webp)
난초 닮은 국문학자 가람 이병기… '기억'과 '업적' 집대성 되다 #가람 #시인 #이병기
시조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의 글이 집대성됐습니다 우리 지역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와 전북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던 가람 선생의 글은 모두 30권이나 됩니다 한국 근현대 문학을 연구하며 수많은 업적을 남긴만큼 인물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계승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2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앞 뜰에 놓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시 '난초' 도입부입니다 선생은 난초 사랑이 커 평생 여러 편의 시와 시조, 또 수필을 남겼습니다 때문에 후대에 그의 문학정신은 난초와 같이 고결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김익두/전집 간행위원장(전 전북대 교수)] "일제 때 그 어려운 시기에도 지키신 절개하고 국어국문학을 비롯한 국학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풍부하고 탁월한 업적들이" 남겨진 가족들에게 기억되는 가람 선생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기개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앙배/가람 이병기선생 친손자] "늘 행동하시는 것을 봐서는 근면하시고 성실하게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남한테 일을 맡기지 않고 손수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하시는 것을 보고 감동이" 가람 선생은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로 이론과 창작을 통해 20세기 시조 중흥에 기여했습니다 주시경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청강해 독학으로 국문학 연구를 해 기초를 다졌습니다 선생의 호 '가람'은 강의 순우리말입니다 [김호운/한국문인협회장] "가람 선생께서 현대시조를 잘 정리해 주셨기 때문에 오늘날 시조가 융성이 됩니다 "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창씨개명에 응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 단 한 줄에 친일적 문장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람 선생의 글이 30권의 전집으로 출판됐습니다 {11년만에 가람 전집 30권 완집} 시작부터 완집까지 10년 훌쩍 넘는 시간이 들여졌습니다 [이은경/전북대 출판문화원장] "옛날 것들을 번역하고 교정보고 자료 조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요 총사업비가 4억 가까이 되기 때문에 한 번에 저희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고 단계로 나눠서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 전북대와 고향인 익산시, 그리고 전북자치도와 전주시가 힘을 합쳤습니다 현장씽크:정헌율/익산시장 "이것을 지역대학이 하지 않았으면 지역도 놓쳤을 것이고 국 가도 놓쳤을 것입니다 " 현장씽크: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우리 전북대학교로서는 가장 자랑스러운 행사 중 하나가 아 닌가 생각이 듭니다 수사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감명 깊게 생각하는" 30권 전집 완판으로 가람 선생 기억 작업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의 족적과 업적을 지역 테두리를 넘어 국가적 인물로 재평가 또 조명해야 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이민희/강원대 교수] "일단 연구자들과 접촉이 되고 활발하게 가람 전집의 진가를 먼저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가람 선생님을 전북의 인물이 아니라 전국의 인물로 키워 나갈 수 있는 그런 원천을 " 한편 선생의 30권 전집은 시조와 시, 수필과 일기 번역 등의 창작과 국문학, 또 구 비문학과 민속학 서지학 등의 저서 여기에 평생 쓴 일기와 육필 노트 등이 총망라됐습니다 그 저작물만 774편 총자료는 930여 편으로 육당 최남선 전집 15권과 춘원 이광수 전집 20권, 만해 한용운 전집 6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합니다 B tv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취재 : 차범룡 CG : 최현지 #가람 #이병기 #익산 #여산휴게소 #시조문학 #국문학 #창씨개명거부 #서울대 #전북대 #난초 #고결함 #Btv #전주방송 #박원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