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이공에는 대한민국 새마을운동이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소와 국립호찌민대학교 새마을운동연구소 [국제i저널 = 경북 여의봉, 임성실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Ho Chi Minh, 胡志明) 에는 새마을과 인연이 깊다. 특히 메콩 델타지역에는 국립호찌민대학교 새마을운동연구소(소장 띠펑란 Director Thi Puong Lan Ph.D)가 있다. 베트남 새마을운동 연구소는 현지 중앙, 지방정부, 대학교, 새마을 사업을 시행하는 마을간에 허브역할을 하며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연수를 진행한다. 또한 지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해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대부분의 교육을 한국에 와서 받아야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립호찌민대학교의 새마을운동연구소 설치로 인해 그 부담이 많이 줄었다. 경상북도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다이떠군 룽반 마을은 새마을운동이 도입된 후 빈곤율이 23%에서 현재 0.02%로 낮아졌고 소득이 17%가 증가했다. 새마을 세계화사업에서 실무자들이 하나같이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핵심이라 전했다. 실질적으로 사업자금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인부를 사와서 많은 사업들을 할 수도 있지만, 마을주민이 직접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공건물과 시설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리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상북도는 호찌민시에 새마을세계화재단 사무소(소장 이상우)를 설치하고 지난 10여 년간 베트남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했으며, 지역의 가난한 마을에서 공동체의식을 만들어 스스로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왔다. 또 현지에서 한국출신의 대구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상북도새마을세계화재단 현지 자문관으로 활동함으로써 강화된 새마을운동의 베트남 정착 및 현지화는 한층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베트남 정부측도 신농촌 개발사업과 함께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이 농촌재건운동으로 근면(Diligence), 자조(Self-help), 협동(Cooperation) 정신을 바탕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몰아내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희망과 함께 시작됐던 운동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경제발전의 기본토대를 마련했으며 지금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형성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UN에서도 부자를 만드는 모델로 인정했으며, 한국에서는 이러한 정신에 더해 변화(Change), 도전(Challenge), 창조(Create)의 시대정신을 추가해 더 진화된 형태의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