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둥, 경기 포기 진짜 이유는…'전두환 사진 맞불' 우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중국의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이 어제(19일) K리그1 울산HD와의 경기를 앞두고 돌연 포기를 선언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선수단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었지만, 앞서 광주FC 경기에서 있던 불미스러운 일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9일 국내에서 울산 HD와 경기를 두 시간 앞두고 전격 기권을 선언한 산둥 타이산 "다수의 선수가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힘들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중국 팬들마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권역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산둥이 경기 시작 불과 몇 시간 전 취소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이번 일로 산둥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여정이 끝이 난 데다, 5만 달러 이상의 벌금과 클럽대회 출전 자격 박탈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공식 입장 발표에도, 산둥이 앞서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이 등장한 사건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다른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13일 일부 팬들이 전 씨의 사진을 들고 도발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반발을 샀는데, 이후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경기인 만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 관계자 사진이 맞불로 등장할까 산둥 측이 우려했다는 겁니다 국내 팬들에게 산둥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중국에서 영구 제명당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의 전 소속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둥의 갑작스러운 기권은 포항 스틸러스에까지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8위인 산둥이 빠지면서 9위인 포항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산둥의 경기 기록이 모두 삭제되는 바람에 포항이 획득한 산둥전 승점이 날아가면서 10위였던 상하이 포트가 되레 16강에 올랐습니다 포항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주최 측인 아시아축구연맹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규정에 따라 처리한 것이며 앞으로 규정 보완을 논의하겠다"는 취지의 답변만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산둥타이산 #산둥 #전두환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