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첫 수도권 ‘시립 동물 병원’ 운영 시작 / KBS  2023.10.05.

취약계층 대상 첫 수도권 ‘시립 동물 병원’ 운영 시작 / KBS 2023.10.05.

수도권 첫 시립동물병원이 경기도 성남시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취약 계층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데 동물 복지가 인간 복지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점의 복지정책입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거주 지역에 시립 동물병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동물병원비 부담 때문에 반려견이 다쳐도 제대로 치료를 해 주지 못했는데, 시립동물병원은 비용이 적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조남해/성남시 거주 장애인 : "한 4일은 내가 울었나 봐. (반려견이) 워낙 많이 다쳐서 바로 고쳤으면 좋은데… 약으로만 발라 주고…"] 이 남성이 이용한 시립동물병원은 보통의 동물병원보다 최대 70% 정도 동물병원비가 저렴합니다. 수도권에선 처음이고 전남 순천과 담양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기초자치단체가 세운 곳입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결국은 이건 사람의 문제고, 또 홀로 사시는 분들 특히나 저소득층, 또 연세 있는 분들에게 반려동물이 갖는 힘이 크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시립 동물 병원을 개소하게 됐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우울증 해소 등 정서적 안정은 물론 운동 효과로 인한 콜레스테롤 감소 등 효과가 있다는 측면에서 동물에 대한 의료비 혜택이 곧 사람에 대한 복지라는 이야깁니다. [이옥희/65세 이상 대상자 : "(동물 의료비가) 상당히 부담됐었는데, 저희들은 또 연금으로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립동물병원이) 생활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성남의 시립동물병원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버려진 동물의 건강을 살피는 수의사도 1명에서 3명으로 늘어 유기 동물 구조와 진료에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취약계층 #반려동물 #시립동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