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지원 소방관 과로사 추정 사망 / KBS  2022.03.08.

산불진화 지원 소방관 과로사 추정 사망 / KBS 2022.03.08.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소방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산불 진화 지원 업무를 하던 40대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서 일해온 48살 소방경 고모 씨 지난 6일 아침,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토요일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나서 피곤하다며 잠이 든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구조팀 소속인 고인은 구조와 관련된 인력과 장비를 총괄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계속해서 한 달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예순 시간가량 됐다는 게 유족과 동료들의 주장입니다 [故 고OO 소방경 형 : "(평소에도) 맡은 업무가 구조구급 분야이다 보니까 일찌감치 5시에 일어나서 먼저 가서… 거의 9시, 10시 들어오더라고요 "] 게다가 지난달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화재 현장에 인력과 소방장비를 보내는 일까지 맡아왔습니다 숨지기 전에는 나흘 연속 연장근무를 했고, 주말에도 파견 업무 지원을 위해 출근해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동료 소방관 : "(업무)지원을 해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주말에 (일을)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요 참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는 유족들이 요청할 경우 순직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