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건물도 붕괴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벌써 제주도 300mm 호우? / YTN

[날씨] 건물도 붕괴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벌써 제주도 300mm 호우? / YTN

[앵커] 건물도 붕괴할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지닌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주말까지 제주도에 3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리고 남해안에도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비상입니다 일요일부터는 내륙 대부분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당장 예고된 호우 상황부터 알아보죠 태풍은 아직 멀리 있는데,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예고됐네요 태풍 영향인 건가요? [기자] 네,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은 아니고요, 태풍의 워낙 강력하다 보니 태풍의 앞자리에서 고온 다습한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시기상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뒤덮고 있는 상황인데,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가 만나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는 곳이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이 되는 겁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모레까지 제주도에 최고 300mm, 남해안에도 최고 100mm의 호우를 예고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부터 이 지역에는 초속 15m의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강한 비바람 피해도 우려됩니다 특히 주말 이후에는 내륙으로도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 등 내륙은 9월에 때아닌 30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륙 역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기온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내일과 모레 30도 주말에는 28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불쾌지수도 일반인 대부분이 불쾌감을 느끼는 75 안팎까지 오르겠고, 일교차도 크게 날 것으로 보여 감기 등 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 이야기 좀 해보죠 건물로 붕괴할 정도의 강한 위력을 지녔다고 해서 걱정인데, 정확한 진로가 나왔나요? [기자] 네, 우선 초강력 태풍 '힌남노'는 내일까지 타이완 남동쪽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뒤 잠시 정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일 밤이나 주말 오전쯤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북진을 시작하겠고, 다음 주 화요일 새벽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화요일 오전에는 남해안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이 시기 태풍 강도는 초강력에서 매우 강한 단계로 한 단계 약해지겠고 중심 풍속은 초속 45m 정도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약해진다 하더라도 중심 기압은 945hPa 정도로 역대급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고 바람도 초속 45m 정도로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거나 심하면 약한 건물은 무너질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태풍 진로는 무척 유동적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대한해협을 향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서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 남해안을 스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영향 반경이 400km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여 태풍이 가까이 북상하는 다음 주에는 태풍의 진로가 어느 쪽을 택하든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을 피하긴 힘들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주의해야 할 점과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네, 태풍으로 인한 고비는 4일 일요일부터 7일 화요일 오전까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강수와 함께 시간당 50~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고, 해안가에는 초속 50m 이상의 돌풍이 예상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