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불…연쇄 폭발할 뻔 / KBS  2024.09.10.

지하주차장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불…연쇄 폭발할 뻔 / KBS 2024.09.10.

부산의 대형 전시장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자전거 배터리에 불이 났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바로 꺼졌지만, 현장 주변에 배터리들이 쌓여 있어 자칫 연쇄 폭발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 자전거와 소형 전기차 10여 대가 세워진 지하 주차장 흰 연기가 피어올라 주차장을 자욱하게 뒤덮더니,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김장수/벡스코 안전지원실장 : "순식간에 연기가 확산하는 상황이었고 그와 동시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기 때문에 연기도 일부 줄여줄 수 있는 그런 효과가… "] 주차장 벽면 콘센트엔 까맣게 탄 플러그가 그대로 꽂혀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대여업체가 배터리 여러 개를 한꺼번에 충전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배터리 수십 개가 쌓여있었는데요 불이 제때 꺼지지 않았더라면 연쇄 폭발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불이 난 배터리는 중국산 리튬이온 제품, 장시간 관찰할 수 없으면 충전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같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 만큼, 불이 나면 전기차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전기자전거도) 100% 완충을 안 시키는 방법이라든가 웬만하면 지상으로 충전기를 옮기는 방법이라든가…"]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하는 열폭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는 2019년 2건에서 지난해 42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명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전기자전거 #배터리화재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자동차 #스프링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