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여행길이 악몽으로...가슴 쓸어내린 가족들 / YTN
[앵커] 김해공항에서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짐을 챙길 새도 없이 몸만 간신히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설레는 여행길이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간신히 탈출한 승객들이 공항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쌌던 여행용 가방은 보이지 않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변한 항공기만큼이나 승객들의 마음도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불이 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많았습니다 " 여행길이 생사의 갈림길로 변한 아찔한 상황 객실 위쪽에 찬 연기 때문에 대피조차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와서도 놀란 가슴은 쉽게 진정되지 않습니다 [신민수·신한 / 화재 항공기 탑승객 : 연기가 많이 차서 앞쪽에 못 나가고 막혀있던 사람들은 연기를 많이 마셨어요 상체는 거의 못 세울 정도로 연기가 위쪽으로 차서… 그런데 대피가 빨리 이뤄졌기 때문에 피해가 없었던 것 같아요 ] 불이 난 장소가 항공기가 대기하는 계류장이어서, 활주로 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여파로 대만과 필리핀으로 갈 예정이었던 항공편 2건이 지연되는 데 그쳤습니다 김해공항은 다른 비행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는데, 사고를 겪은 에어부산의 항공편은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한층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