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일본인이 소장했던 안중근 의사 글씨, 한국인에 낙찰 / YTN

[자막뉴스] 일본인이 소장했던 안중근 의사 글씨, 한국인에 낙찰 / YTN

"이 귀한 작품, 19억5천만 원 낙찰입니다 "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붓글씨 한 점이 안 의사의 유묵 중 최고가에 팔렸습니다 막판 두 명의 입찰자가 전화 응찰로 치열한 경합을 벌여 추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유묵은 용과 호랑이의 웅장한 모습이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하겠느냐는 내용입니다 시원스럽고 당당한 필치가 특징으로 안 의사의 상징인 손바닥 도장도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김준선,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선임 : 저희가 180회 정도 메이저 경매를 진행하는 동안 안중근 작품이 출품된 경우는 이번을 포함해 총 7번 정도밖에 없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으로 끝내 집필을 마치지 못한 '동양평화론'에 이 구절이 등장합니다 또 처음 공개된 작품인 만큼 관심이 컸다고 생각됩니다 ] 애초 소장자는 일본인이었는데 국내 소장자가 낙찰을 받아 113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경술년 삼월 뤼순 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이 쓰다'라는 문장이 쓰인 점으로 미뤄 제작 시기는 1910년 3월로 추정됩니다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은 1910년 2월 14일부터 3월 26일 순국하기 전까지 감옥에서 많은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져 그중 한 점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 의사의 유묵은 현재 국가가 보물로 지정한 것만 31점에 달합니다 이번 유묵도 보물로 지정되려면 지자체가 시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지자체의 신청으로 문화재 위원회가 심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자막뉴스|장아영 #YTN자막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