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높이는 北 ...남북 벼랑 끝 대치 / YTN
[앵커] 유엔의 고강도 제재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 때문에 수세에 몰린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을 시작으로 너도나도 나서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남북 관계 역시 강 대 강 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에서 초강력 대북 제재가 통과된 직후, 김정은은 신형 방사포 시험 발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개발을 지시한 새 방사포가 남한을 겨냥한 무기라며 노골적으로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타격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정밀유도체계를 갖춘 첨단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 체계입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실명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최근 연설에서 직위 호칭을 빼고 '김정은'이라고 칭한 점, 또 김정은을 겨냥해 '폭정'이라고 표현한 점 등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말로 하는 테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원수를 이렇게 저열한 언어로 비방하는 구태의연한 태도에서 벗어나….] 김정은이 유엔 제재에 반발하며 핵무기를 언제든 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한 뒤, 북한은 정부 대변인과 외무성,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각 기관에서 잇따라 국제사회와 남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쏟아냈습니다.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대남 위협은 다음 주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시작되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폭정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혀, 과거처럼 위기를 고조시켜 보상을 얻어내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