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대피소…터전 잃고 '막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시각 대피소…터전 잃고 '막막' [앵커] 최악의 산불이 휩쓸고 간 강원도 고성과 속초의 일부 마을 등 주거지는 하룻밤새 그야말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몸만 빠져나왔던 이재민들은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고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고성군 내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이번 산불로 3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고성군의 한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이재민들은 한평 남짓한 텐트 안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이곳 대피소를 비롯해 크게 8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전체를 기준으로 산불 당시 일시대피했던 인원은 4000명이었는데 지금은 그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600명이 넘은 이재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제 산불 발생 이후부터 이틀동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곳 주민들은 정부에서 보다 신속하게 주거지 복구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강원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한 만큼 생활 안정을 위한 비용과 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일부 재해구호협회도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해 응급구호 세트와 대피소 칸막이 등 구호 물품 4만2000여점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산불들이 이제는 대부분 진화가 됐다는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남은 인제 산불까지 45시간 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강원 고성·속초와 강릉·동해까지 사실상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제 이들 지역 모두에 대해 잔불정리와 함께 뒷불 감시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전체 강원산불 피해면적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 250㏊, 인제 30㏊ 등 축구장 면적 7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명입니다 주택과 건물은 300여 채가 불에 타고 농업 시설 피해액도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바람도 불지 않는데다 비도 이따금씩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속초 산불 피해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