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트레일러 '인신매매' 참사…9명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 텍사스 트레일러 '인신매매' 참사…9명 사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 텍사스 트레일러 '인신매매' 참사…9명 사망 [앵커]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미국 텍사스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됐습니다 밀입국자 인신매매 조직과 관련된 범죄로 추정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35번 고속도로변 월마트 주차장입니다 수상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트레일러 내부를 수색해보니 시신 8구가 나왔습니다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트레일러 안에는 모두 38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넘어온 불법이민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살아남은 부상자 30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병원에서 한 명이 더 숨졌고 현재 10여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희생자들은 질식과 호흡곤란을 겪어 뇌손상을 당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했습니다 이날 남부 텍사스의 낮 기온은 섭씨 38도에 달했습니다 냉방시설이 고장난 차량속 온도는 섭씨 78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트레일러 속 사람들을 만져보니 피부가 매우 뜨거웠다"며 "맥박은 분당 130회 넘게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미 이민국 연방검사와 경찰 책임자는 "끔찍한 인신매매에 의한 비극"이라며 "희생자들이 뜨거운 트레일러에 무기력하게 갇혀있다 죽임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에서는 14년 전에도 밀입국자 19명이 버려진 트레일러 속에 갇혀 질식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