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내일 대규모 집회…경찰 불허에 충돌 우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서 내일 대규모 집회…경찰 불허에 충돌 우려 [앵커] 홍콩에서 내일(31일)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이를 불허해 충돌이 우려됩니다 홍콩 당국의 계엄령 발동 검토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중국 군 당국이 홍콩 주둔군을 교체해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이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 3시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시위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 집회와 행진을 모두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이 그동안 주도한 시위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 등의 심각한 부상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강행할 경우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민간인권전선 대표가 최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사건이 일어난 점도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은 주말 시위를 앞두고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를 교체했습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교대식] "사명은 영광되고 책임은 무거우며 임무는 막중합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시험해야할 시간이 왔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굳게 기억하겠습니다 " 중국 군 당국은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언제라도 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경고를 홍콩인들에게 던지는 함의가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중국 당국은 물대포 진압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시위대를 압박했습니다 앞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사실상의 계엄령인 긴급법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