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귀어학교’ 경기도에 문 열어
[앵커멘트] 귀농 학교는 참 많은데, 어촌 생활 미리 배울 수 있는 데는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귀어 학교가 열렸습니다 제가 직접 취재 다녀왔습니다 화면 보시죠 [리포트] 전국 각지에서 온 귀어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갯벌에 나가 맨손 어업의 기본부터 알짜 노하우, 전문 기술까지 대선배 어부에게 하나하나 배웁니다 [현장음]김명희/오이도 어민 요렇게 두들기면 편평하다, 요렇게 된다고… 눈이 속에서 움직이는 거지, 이 기별을 듣고… 기대 속에서 귀를 쫑긋 하나라도 놓칠세라 학생들은 이를 새겨들으며 직접 따라 조개를 캐 봅니다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기귀어학교의 현장 실습 수업 시간인데 실제 어촌 토박이 어부들과 살면서 실무를 배우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김성진/경기도 귀어학교 1기 훈련생 어촌에 가서 생활할 때 어떤 재정적인 부분, 행정적인 부분 이런 것을 다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봐요 귀어 하고 싶은 사람들의 앞길도 알려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 같아요 정착과 수산업 창업에 필요한 알짜배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수업 양식업도 귀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강좌입니다 20대 청년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바다를 꿈에 품고 열띤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pip]김연주/경기도 귀어학교 1기 훈련생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하게 창업 준비를 해왔고 저는 이제 어종 선택과 부지 선정 등이 남았는데… 저는 이런 1차 산업 쪽에 청년들이 많이 와서 나이가 있으신 어른 분들과 함께 청년들도 귀어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여기까지, 이렇게 지원을 해서 점점 (그 꿈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 뱀장어와 송어 등 어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과목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미래 어업인을 위한 교육기관 ‘귀어 학교’가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에 만들어졌습니다 도시민의 귀어를 돕기 위해 4주간의 교육과 숙식이 모두 무료 우선 1기 교육이 열려 본격적인 어업인 양성에 들어갔고, 오는 12월 귀어학교 건물이 아예 따로 생깁니다 [인터뷰] 김봉현/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학교 건물은 올해 12월 준공 예정으로, 올해와는 다르게 내년부터는 기숙사 생활이 가능합니다 내년부터 연 3회 교육 예정으로 계절별, 어종별 생산 시기를 고려하여 특성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미래 어업인의 꿈을 품고 바다를 찾는 사람들 경기도가 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경기귀어학교를 수도권 최초로 만들어 운영합니다 귀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는 물론 기초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창업 지원까지도, 알짜배기 무료 교육을 제공해 든든한 길잡이가 돼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효진,이민준 영상편집: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