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선관위에 제출”…선관위 조사 급물살 / KBS 2022.12.16.
[리포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의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한 김경시 후보. 자신에게 불출마 대가로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자리를 제안한 서 구청장과 측근 등을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신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김 후보는 KBS 보도로 알려진 지난주 서철모 구청장과의 만남에 앞서 지난 9월에도 서 구청장으로부터 직접 불출마 권유를 받았다고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김경시/대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전 대전시의원 : "9월에 청장께서 한번 만나자, 그래서 한번 만났었는데... 저한테 '도와달라' 그러니까 '도와주는 게 뭡니까' 그러니까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다'..."] KBS 보도가 나간 뒤 "김경시 후보가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혀 만났다"고 밝힌 서철모 구청장의 해명은 거짓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김경시/대전 서구체육회장 후보자/전 대전시의원 : "어이가 없는 얘기고요. 제가 의장까지 하고 의원 20년 한 사람이 부회장을 가려고 요구를 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봐도, 그런 회유를 제가 받고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거죠."] 김 후보가 녹취록 등 증거물을 제출하면서 선관위 조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선관위 조사는 서철모 구청장의 발언이 위탁선거법 58조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는 이 과정에 공모한 사람이 있는지를 더 조사해 법 위반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