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v 크로아티아 - 1998 프랑스 월드컵 유럽예선 (Ukraine v Croatia - 1998 World Cup Qualifier Play-Off)

Nov 15, 1997 키예프의 눈물 1차전에서 2골차의 열세를 안은 우크라이나는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전세 역전을 노린다. 우크라이나가 자랑하는 올림피스키 스타디움(구명 레스푸블리칸스키)에 7만 7천 5백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최대 관중. 옛소련 축구 최강국의 위용을 되찾으려는 도전이었다. 필승카드로 우크라이나는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던 21세의 신예, 안드리 셰프첸코를 최전방에 내세운다. 레브로프와 함께 디나모 키예프의 투톱을 맡던 그는 이 경기 전주에 벌어진 1997-98 UEFA 챔피언스 리그 예선 C조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유럽을 놀라게 했던 인물. 디나모 키예프는 바르셀로나를 3-0, 4-0으로 연파하며 C조 1위로 8강에 올라간다. 또한 소련 대표 출신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인 올레흐 루즈니도 복귀. 루즈니와 셰프첸코의 투입으로 홈 대관중을 등에 업은 우크라이나는 홈에서 대역전을 확신했다. 전반 4분만에 셰프첸코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그러나...이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우크라이나의 추가골이 취소되고 GK 쇼프코프스키의 결정적 실책이 겹치면서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선발 라인업 우크라이나 (4-4-2): 1-쇼프코프스키; 2-루즈니, 3-베제나르, 4-홀로프코, 5-포포프; 6-드미트룰린, 7-후신, 8-칼리트빈체프, 9-코소프스키; 11-레브로프, 10-셰프첸코. 감독 - 요제프 샤보 크로아티아 (5-3-2): 12-므르미치; 15-사리치, 25-유리치, 20-시미치, 14-솔도, 3-야르니; 24-유르치치, 10-보반, 7-아사노비치; 9-슈케르, 11-복시치. 감독 -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