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에 무제한 소비 인센티브…농촌 자립경제 실험 / KBS  2022.08.08.

지역화폐에 무제한 소비 인센티브…농촌 자립경제 실험 / KBS 2022.08.08.

[리포트] 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산 이선정 씨가 부여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결제합니다 충전할 때 환급을 받았지만 쓸 때마다 또 환급을 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이선정/부여군 양화면 : "굿뜨래페이가 워낙 편하기도 하고 안되는 곳이 없으니까 또 저한테 직접적인 이익도 많고… "] 부여지역화폐의 소비자 인센티브는 2가지입니다 충전 인센티브는 월 50만 원에 5%로 다른 지역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소비 인센티브가 추가되는 데 쓴 금액의 3~7%를 한 번 더 환급받는 것이 다른 지역과 다릅니다 더 특이한 것은 충전액을 넘겨 얼마를 쓰든 사용처에 따라 3~7%를 무제한 환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또 가맹점끼리 거래할 때도 월 8백만 원까지 5%를 환급해 줘 역외 자금유출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안상희/굿뜨래페이 가맹점주 : "굿뜨래페이를 쓰면 돈이 붙은 재미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더 쓰게 되고 이왕이면 현금보다 그거를 많이 써요 "] 부여군이 이렇게 지역화폐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외부자금 유입이 없는 농촌경제가 살기 위해 지역 자금의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김지태/부여군 공동체협력과장 : "쓰면 쓸수록 이득입니다 지역 내의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요 "] 부여군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인구감소에서 소비절벽, 지역소멸로 이어지는 농촌 위기의 해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