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불사 vs 예산삭감…'광화문시위' 2라운드

입법불사 vs 예산삭감…'광화문시위' 2라운드

입법불사 vs 예산삭감…'광화문시위' 2라운드 [앵커] 국회에서는 '광화문 시위'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기회에 폭력 불법 시위를 뿌리뽑겠다"며 법 개정 카드를 꺼내들었고 새정치연합은 경찰 예산삭감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새누리당 아침 회의는 연일 폭력집회를 성토하는 목소리로 채워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폭력시위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총공세에 나선 것인데 총대를 멘 건 김무성 대표입니다 폭력 시위대를 테러 단체에 비유하며 연일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내더니 급기야 입법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18대 국회에서 인권침해 논란으로 무산된 '복면 착용 금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불법 폭력 시위대는 익명성을 보장받는 복면 뒤에 숨어 온갖 폭력을 휘두르며 집회·결사의 자유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민주적 가치를 얘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 새정치연합은 집회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시대착오적인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수현 /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절규하는 국민들을 복면 뒤에 숨은 폭도로 매도하는 새누리당의 저급한 인식에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 경찰의 과잉진압에 방점을 찍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예산삭감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의 노후 살수차 교체 예산을 '국민갈등 예산'으로 규정하고 논의를 보류시켰고 노후 채증장비 교체 예산도 감액했습니다 야당은 폭력시위에 대한 두둔으로 비춰질까 경계하면서도 경찰의 불법 대응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