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태풍‘카눈’북상에 선제적 대비 태세 돌입 / 안동MBC
2023/08/08 17:31:34 작성자 : 이규설 ◀ANC▶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어가는 경북 동해안 지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항시는 지난해 힌남노 같은 피해를 겪지 않기 위해, 위험지역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태풍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마을이 물에 잠겨 강처럼 변했습니다 물이 차올라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119특수대응단 요원들은 창문을 통해 주민을 구조해 옥상으로 대피 시킵니다 ◀SYN▶ "아주머니가 있었네 지붕이 많이 보인다" 마을 전체가 침수됐지만 다행히 이곳에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119구조대가 미리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조대와 장비는 위험 지역에 미리 배치하고, 산사태 및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시키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포항에서만 76개 마을 2,300여 명을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INT▶이강덕 포항시장(추후)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적극적으로 내릴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행정명령에 꼭 따라주시고 모든 안전수칙을 각자가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하천에 쌓인 흙을 퍼냅니다 이곳은 지난해 하천 범람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잠기면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입니다 (스탠덥)포항 냉천에서만 하루에 70대가 넘는 중장비를 동원해 준설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 물이 지나는 통로를 조금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섭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지난해 제철소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위험 구간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지난해 범람한 냉천 제방에 대한 보강 공사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냉천과 칠성천 등 지난해 '힌남노'로 파손된 지역의 주요 하천은 겨우 응급 복구만 마친 상태여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포항 동빈항은 태풍을 피하려는 어선들도 가득합니다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옆 배와 밧줄로 묶어 놓았습니다 해경은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순찰을 하며 밧줄이 잘 묶여 있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INT▶김기석 경위/포항해경 포항파출소 "과거 사고 발생지역과 지정된 취약해역에 해양경찰 통제선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로 예상하기 힘든 수준의 재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피해 사례를 보면 이 부분은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차량 운행 시 조금이라도 침수된 지하차도나 도로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집중 호우가 내리면 절대로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산사태나 침수 위험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바닷가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