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외국인 3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국 증시 여전히 안갯속

'역대 최장' 외국인 3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국 증시 여전히 안갯속

'역대 최장' 외국인 3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국 증시 여전히 안갯속 [앵커] 외국인 투자자가 사상 최장인 3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내렸습니다 중국이 우리 돈으로 무려 7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투자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사이 3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던지며 지난달 2일 이후 3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장 기록 이 기간 주식 현금화 규모만 6조원대에 달합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주식 현금화를 시작하더니 중국 금융 불안과 유가 급락이 이어지자 매도 규모를 점차 늘렸습니다 중국이 73조원대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았고 한국거래소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거래시간 30분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0 2%, 4포인트 내린 1,840으로 거래를 마치며 저점을 낮췄습니다 기계와 운수창고, 건설업종이 저가 매수로 모처럼 웃었지만 보험과 전기가스, 철강금속주는 줄줄이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 5%, 3포인트 내린 665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 등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겠지만 외국인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 또한 높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 국제유가 급락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개선이 쉽지 않은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확실한 재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전 내린 1,213원 7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