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벌써 다섯달…체포된 시민 3천명 넘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시위 벌써 다섯달…체포된 시민 3천명 넘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홍콩 시위 벌써 다섯달…체포된 시민 3천명 넘어 [뉴스리뷰] [앵커] 송환법 철회 요구로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발생한 지 벌써 다섯달이 됐습니다 경찰의 시위 강경 대응으로 체포자가 급증하고 시위대도 폭력의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세계적 관광지 홍콩 불야성을 이뤘던 거리는 상가에 불이 꺼진 지 오래고 시위대의 화염병과 경찰의 최루탄 연기만 가득합니다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체포된 시민은 지난달 31일 기준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지난달 5일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을 전후해 하루 평균 체포된 시위자 수가 2배 넘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시위 시작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체포된 시위자 중 기소된 사람은 500명에 육박합니다 경찰이 자의적 체포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체포된 시민에 대해 구타, 성폭력 등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찰의 강경 대응에 맞서 시위대도 폭력의 강도를 높이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사태를 수습해야 할 홍콩 정부의 지도력 부재가 사태 악화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콩인들은 행정장관 선거 직선제 전환 등 나머지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기세입니다 [잭 로 / 홍콩 집회 참가자] "무언가는 홍콩을 깊게 변화시켰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다섯달째 들어서면서 항의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됐습니다 " 성난 민심을 달래지 못하면서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홍콩의 국제적 명성과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