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I 38 일본육사 출신 김경천, 독립운동에 뛰어들다

영상한국사 I 38 일본육사 출신 김경천, 독립운동에 뛰어들다

1904년 8월, 김경천을 포함한 50명의 유학생이 일본으로 떠났다 동기 중에는 최린, 최남선도 있었다 김경천은 1905년 9월, 동경육군유년학교에 입학했다 650명의 학도 중 유일한 조선인이었다 유학중이던 1909년, 안중근의 거사가 알려지자 김경천은 크게 감격했다 같은 해 12월, 일본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그는 대한제국의 장교가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근대식 군사교육에 충실히 임했다 1911년 일본육사를 졸업한 김경천은 한일강제병합으로 지켜야 할 나라가 사라지는 비극적인 상황에 당면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적을 알아야한다고 판단한 그는 일본육군 기병소위로 도쿄1사단에 임관한다 이후 7년간 검술, 체조, 기마술과를 수료하고 공병대까지 전 분야를 거치며 조국해방전쟁을 착실히 준비한다 1919년 2월, 마침내 때가 왔다고 판단한 그는 휴가를 얻어 귀국한다 그의 집은 뜻있는 청년들의 회합 장소였다 일본에서 이미 탈출을 계획하고 돌아왔지만, 현역군인인 만큼 감시를 피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본 헌병대의 눈을 속이기 위해 김경천은 당구와 도박을 일삼고, 유명 기생집을 드나들었다 그럴 즈음, 일본육사 3년 후배인 지청천이 귀국하면서 그의 계획은 급물살을 탔다 1919년 6월 6일 김경천은 지청천과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을 거쳐 신의주에 도착한 후 자동차로 국경을 건넜다 이렇게 김경천 일가의 고난의 100년사가 시작됐다 #일제 #독립운동 #김경천 #일본_육군사관학교_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