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새만금 수질…해수유통 찬반은?

‘뜨거운 감자’ 새만금 수질…해수유통 찬반은?

[앵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담수화와 해수유통 방식을 놓고 수년째 찬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해수유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드나드는 새만금방조제의 배수갑문을 닫고, 담수화된 거대한 인공 호수를 만드는 게 지금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입니다 산업·농업용수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호내 수질개선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고, 부지 매립 등 내부 개발이 진행 중인 측면이 있지만, 그동안 수조 원이 투입되고도 수질이 더 나빠지자 해수유통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이 해수유통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도민 천 명 가운데 65 2%가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했고, 11 8%는 반대, 23%는 무응답이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에 찬성하는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71 3%와 70 2%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남대진/새만금 해수유통 추진 공동행동 공동대표 : "새만금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세대에서 해수유통 찬성 여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전라북도 등은 여전히 해수유통으로 인한 개발 계획 변경으로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한 내부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수제 등 기반시설의 안전 여부와 함께, 새만금 개발 용지의 30 퍼센트 이상인 농생명 용지의 용수 공급 대책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민관협의회가 만들어져서 그 안에서 좀 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논의하고, 거기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 새만금위원회가 이달 말 환경부의 수질 개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환경과 개발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