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꼼짝마!…범용 백신 / YTN 사이언스

독감 꼼짝마!…범용 백신 / YTN 사이언스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바이오 분야 핫이슈와 트렌드를 알아보는 '카페 B' 코너입니다 사이언스 투데이 바이오 길라잡이, 이성규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이번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감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도 많아요 미국의 경우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죠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전 세계적인 독감 대유행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만저만 큰일이 아닌데요 전부터 아리송했던 게 감기와 독감은 다른 건가요? [기자] 독감, 독한 감기다 이런 의민데요 감기와 독감,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린다는 점은 같아요 특히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겨울철이 되면, 독감 백신을 맞아라, 이런 뉴스가 보도되잖아요 독감 백신이라는 게 독감을 예방하려는 목적인데 올해는 왜 이렇게 독감 환자가 많은 건가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는 매년 초 그해 겨울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를 예측해 발표합니다 그러면 제약사들이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드는 거고요 그런데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앵커] 그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자] 독감 바이러스의 특성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독감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요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유전 정보를 DNA나 RNA에 담고 있는데요 독감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에 속해요 그런데 RNA 자체가 DNA보다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거든요 독감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메르스, 사스 등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 대부분이 RNA 바이러스에 속합니다 그래서 독감 바이러스는 종류도 많고, 변이도 잘 일어나 예측하기가 힘든 겁니다 [앵커] 방금 독감 바이러스 종류가 많다고 했는데요 독감 바이러스와 관련해 H5N1 이렇게 부르는 것도 있잖아요 무슨 암호 같기도 하고 이게 무슨 뜻인가요? [기자] 네, H5N1이라고 말할 때 H는 '헤마글루티닌' 줄여서 HA, N은 '뉴라미니데이즈', NA라고 하는데요 이 둘은 모두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돌기처럼 생긴 단백질을 말합니다 H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