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달라진 초등학교 예비소집 / 안동MBC

R]달라진 초등학교 예비소집 / 안동MBC

2021/01/04 17:00:01 작성자 : 권윤수 ◀ANC▶ 오늘과 내일 대구와 경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예비소집을 합니다. 코로나 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 조금은 달라진 모습의 예비소집이 이뤄지고 있다는데요. 권윤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선 아이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 첫 관문은 체온 측정기. ◀SYN▶ "체온 측정 먼저 도와드릴게요."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처음으로 맞은 초등학교 예비소집은 예년과 달라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교실 안 대기자가 많이 줄었고 선생님과의 대화는 투명막을 사이에 두고 이뤄졌습니다. ◀SYN▶ "우리 학교 입학하는데 우리 학교 이름은 뭘까요? (남산초등학교요.) 우와 너무 쉽게 잘한다." 이 학교의 경우 사람들을 분산시키려고 올해는 강당까지 예비소집장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INT▶김은주/초등학생 학부모 "큰 애 때랑은 조금 다른 모습이긴 했어요. 거리두기 때문에 동도 다 나눠져있고, 시간대도 다 분산돼있고." 무엇보다 크게 달라진 것은 학교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학교 방문이 꺼려지는 가정에서는 우편으로 입학 서류를 보내고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예비소집을 대신했습니다. 이 학교의 경우 3분의 1 정도가 전화 예비소집을 선택했습니다. 대구·경북 700여 개 학교에서 내일까지(오늘까지) 초등학교 예비소집이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대면 소집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 확산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예비소집 방법을 정하도록 했습니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이틀에 나눠 진행하는 학교도 있고, 선생님과 영상 통화하는 방법을 택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INT▶장영숙/대구 남산초등학교장 "코로나19 이 상황이 빨리 종식돼서... 작년에도 저희들 입학식도 못 했었잖아요. 올해는 예쁜 아이들 입학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예비소집의 모습은 달라졌지만 학교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한 아이들의 표정은 여전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