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풍우 몰고 북상 중인 태풍 '바비'...진로 변화 있나? / YTN

[날씨] 폭풍우 몰고 북상 중인 태풍 '바비'...진로 변화 있나? / YTN

[앵커] 태풍 '바비'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해로 올라오면서 내일과 모레, 전국에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태풍이 북한에 상륙하지 않고 조금 더 서쪽으로 북상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태풍 상황과 진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이 어제보다 더 강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바비'는 현재 중형급의 강한 강도를 지닌 태풍으로 어제보다 1단계 정도 더 세졌습니다 태풍이 한반도 가까이 북상하는 내일 새벽부터는 중심 풍속이 초속 47m로 더 강해집니다 매우 강한 수준이고, 강풍 반경이 430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뒤덮을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제주도 먼바다에는 오늘 새벽부터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요, 서울 등 내륙과 전 해상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 내륙은 내일 오전부터 점차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상청이 예측한 태풍 진로가 서해안에 근접해 북상한 뒤 북한 황해도 상륙하는 것이었는데, 변화는 없나요? [기자] 태풍의 예상 진로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이동속도가 어제보다는 조금 빨라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6일, 내일 오후에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로 진출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7일, 모레 새벽 5시쯤 인천과 수도권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오전에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는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겠고,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은 강한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그런데 진로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해외 예측 모델이 기상청 예상 진로와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태풍 상륙 지점을 중심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운데요, 먼저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북한 황해도 상륙하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모델은 이 진로보다는 조금 더 서쪽으로 태풍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두 모델 모두 북한 상륙이 아니라 황해도 서쪽 해상을 통과해 중국 단둥 부근에 상륙하는 것으로 모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일 진로가 수정된다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 건가요? [기자] 상륙하는 것보다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조금 줄어듭니다 강풍 반경 구역도 서해안과 서쪽 내륙 지역으로 국한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태풍이 워낙 강해서 최대 풍속이나 강우량이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태풍 피해에 대한 대비는 어떤 진로를 택하든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지역별로 예상 강우량과 강풍 전망해 주시죠 [기자] 강우량은 어제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고요, 강풍은 초속 60m의 폭풍 예상 지역이 경기 서해안을 비롯한 서해안 전 지역으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27일 모레까지, 제주도 산간에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호남과 지리산 부근에도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초속 60m의 폭풍이 예상되는 지역이 당초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서, 충남 서해안과 경기 서해안으로까지 확대한 상태입니다 강풍 피해 대비가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역대급 강풍 순위는 2003년 매미의 초속 60m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것을 물론 집이 무너지고 철탑도 휠 수 있는 위력입니다 이번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