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영국대사 “백악관 고장”…트럼프 험담 내부 보고서 유출 / KBS뉴스(News)

주미 영국대사 “백악관 고장”…트럼프 험담 내부 보고서 유출 / KBS뉴스(News)

주미 영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험담에 가까운 부정적 평가를 한 내부 보고서들이 유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대사에 대한 비난으로 맞대응했는데요, 영국이 차기 총리 선출 과정에 있어, 정치권에서 일부러 유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미 영국 대사 킴 대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험담에 가까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은 고장났다, 피 튀기는 내분과 혼돈이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다 트럼프 정부가 더 정상적이 될 거라고는 믿을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적나라한 부정적 평가를 담은 대럭 대사의 내부 보고가 영국 언론에 유출됐습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2년여에 걸친 내용입니다 최대 우방인 미국과 영국이 모두 발칵 뒤집혔습니다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대럭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도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요 대럭 대사는 영국을 위해서도 제대로 일하지 못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한 지 한 달 만에 이런 일이 터져 영국 정부가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유출 경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국 외부무는 대럭 대사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파견된 국가 정부를 평가하는 것은 대사의 일상 업무라며 내용을 문제삼아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헌트/영국 외무장관 : "중요한 점은, 파견된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솔직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전하는 게 대사의 임무라는 것입니다 "] 영국 언론들은, 차기 총리가 될 보수당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정치권 관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가디언은, 브렉시트 반대론자인 대럭 대사의 경질을 원하는 인사가 보고를 유출했을 수 있다고 추론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데럭 #영국대사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