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비자금 의혹’ 조현준 효성 회장 소환 | KBS뉴스 | KBS NEWS

‘100억대 비자금 의혹’ 조현준 효성 회장 소환 | KBS뉴스 | KBS NEWS

100억 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재벌 총수입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오전 9시 20분쯤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겁니다 조 회장은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측근 홍 모 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중간에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로 100억 원 가량을 챙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이같은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돈의 사용처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조 회장은 또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수백억 원 대를 부당 지원하고 지인들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효성 그룹의 비리 의혹은 조 회장의 친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2014년부터 조 회장을 상대로 수십 건의 고발을 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조현준/효성 그룹 회장 : "(부실 계열사 지원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집안 문제로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 이후 검찰은 지난해 11월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조 회장은 현 정부 들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첫 재벌 총수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