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가득 채운 택시기사들…"카풀 결사반대" 집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회 앞 가득 채운 택시기사들…"카풀 결사반대" 집회 [앵커] 지금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전국 택시기사들이 카풀 반대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국회 앞입니다 [앵커] 오후 2시부터 집회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집회가 시작된 지 한 시간여가 지났습니다 지금 국회 앞 대로가 가득 메워졌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집회 참가자의 수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불법 자가용 영업, 카풀 퇴출'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 모였습니다 집회에는 꽃상여가 등장했고 '살풀이 굿'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3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신고했지만 최대 전국에서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국회의사당을 택시 1만대로 포위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 현재 집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어제 택시업계가 여당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기로 해 주최 측은 일단 평화적으로 집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자유발언대에 올라온 참가자들은 정부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고 이에 다른 참가자들은 "카풀 반대"라는 구호로 답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앞서 카카오의 카풀 시범 운행과 택시기사 최 모 씨의 분신 사망 뒤 열리는 집회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두 차례 집회들보다 긴장감이 상당히 높아져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죽기 살기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또 승차거부 등 기존 택시 문제를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들도 승차거부를 뿌리 뽑고 싶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질 낮은 서비스로 이어지는 열악한 현실 개선을 위한 제도는 손보지 않고 무한 경쟁만 붙이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들에게도 택시기사의 눈물을 한 번쯤 눈여겨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평화로운 집회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지만 신고되지 않은 돌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집회가 퇴근시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주최 측은 잠시 후인 오후 4시까지는 이곳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 부근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행진시간이 퇴근길 러시아워와 겹칠 것으로 보여 행진경로를 따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오늘 하루 택시파업으로 자가용을 미리 가지고 나온 시민분들도 많으실텐데 이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그럼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 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