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의연 논란’ 틈타 수요시위 자리 뺏기 나선 보수단체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정의연 논란’ 틈타 수요시위 자리 뺏기 나선 보수단체 / KBS뉴스(News)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거주하는 정의연의 마포 쉼터 관리소장이 숨진 이후 처음 열린 수요 시위. ["묵념."] 소녀상 옆에는 손 소장을 추모하는 꽃과 액자가 마련됐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사장님, 수고가 많으셔서 어쩌나요? 할머니 식사 잘하시고 잘 계십니다'가 (손 소장이) 저와 나눈 마지막 문자였습니다."] 수요시위 참석자들의 추모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에서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녀상을 철거하고, 수요시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야, 너희들 다 꺼져."] 특히 일부 단체는 30년 가까이 수요시위가 열린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자신들이 집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경찰서에서 밤새워 대기하며 이달 24일부터 3주 연속 정의연의 수요 시위가 열리던 장소를 차지했습니다. [자유연대 활동가 : "(오늘은 몇 시에 오셨어요?) 뭘 몇 시에 와. 우린 밤새운다니까. 저것들 쫓아낼 때까지 할 거야. 폭염이라도 괜찮아."] 위안부 운동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일부 대학생들은 수요 시위 장소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김수정/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 "수요시위를 없애려고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주장들도 많아지고, 실제로 없애려는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수요시위를 지키기 위해…."] 경찰은 먼저 신고한 단체에 우선권을 주는 것이 맞지만, 집회 장소를 나눠서 두 단체가 모두 집회를 열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 입니다. #정의연 #수요시위 #보수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