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의 관광명물 ‘자작나무숲’…올해 후계림 조성 / KBS 2022.03.03.
[앵커] 겨울철 하얀 눈 덮인 풍경 하면, 인제 자작나무숲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숲을 조림한 지 30년이 지나다 보니, 숲의 노령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계림 조성 사업이 추진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600m 자작나무 숲에 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탐방로를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20m 높이의 키가 큰 자작나무가 이국적입니다 온통 하얀색으로 변신한 자작나무 숲에서는 탐방객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인제 자작나무 숲은 25만㎡ 넓이 탐방로에 자작나무 70만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자작나무 군락지입니다 한해 30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고 있습니다 [원수경/경기도 포천시 : "오랫동안 못 떠난 저희들에게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진짜 최고의 힐링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숲의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숲을 조성하기 시작한 지 벌써 34년이 됐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활력이 줄면 특유의 하얀 빛깔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후계림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지는 자작나무숲 바로 옆에 있는 10만㎡ 넓이의 국유림입니다 ["여기는 노령림이라고 봐야죠 그래서 벌채를 하고, 이제 자작나무가 심어지게 되는 거죠 "] 이에 따라, 올해 4월에 길이 30cm 안팎의 1년생 자작나무 5만 그루를 심습니다 10년 정도 기르면, 자작나무의 멋진 풍취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정창덕/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장 : "어렸을 때는 생장이 좀 빠르고, 자라면 더뎌지거든요 10여 년 정도 지나면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숲이 되리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후계림 조성용 자작나무는 현재 산림청 용문양묘사업소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