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사망·1명 실종 / KBS뉴스(News)
오늘(12일) 새벽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6명을 태운 어선에 불이 나 침몰했습니다 선장 등 3명은 구조됐지만 한 때 실종됐다 추가로 구조된 선원 2명은 끝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후 침몰한 어선 주위를 해경 경비함과 헬기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새벽 0시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80킬로미터 해상에서 9 77톤 급 통발어선 장성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형구/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선장이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기관실 배전반 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나서 1차로 소화 시도하였으나 진화가 불가하여 "]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선장과 선원 5명은 불길이 거세지자 모두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선장 58살 김 모 씨 등 3명은 배에 연결된 줄을 잡고 있다 다시 배에 올라 탔고, 오전 9시 2분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 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원 3명은 실종됐고, 배도 침몰했습니다 [한형구/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줄을 이용하여 잡고 있었으나 추위로 인하여 구조자 3명은 다시 어선에 올라갔고 실종자 3명은 힘이 빠진 상태로 줄을 놓쳐 "] 해경은 낮 12시 10분쯤, 사고 지점 4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52살 황 모씨 등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대원 : "(배에서 숨진 상태로 헬기로 이송되신 거예요?) 저희들은 인계받을 때 저 상태,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 해경은 경비함과 헬기 등 30여 대를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48살 최모씨를 수색하고 있지만 비바람이 강하고 파고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생존자들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